카레, 혈액암 및 알츠하이머에 효과있다. 향긋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카레.. 독신자들의 단골메뉴(?)인 카레는 맛만 좋을 뿐 아니라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. 정식 명칭이 '커리(curry)'인 카레는 석가모니가 고행할 때 즐겨먹던 향신료에서 유래되었으며 인도에서는 음식이 아니라 더위 때문에 잃기 쉬운 식욕을 유지하고, 식품의 부패를 막기위한 향신료를 말합니다. 카레가 노란색을 띄는 것은 주성분인 강황(薑黃)에 들어있는 "쿠르쿠민(Curcumin)"이라는 색소 때문인데, 이 성분은 입맛을 돋궈줄 뿐 아니라 여러 질병에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. ▣ 알츠하이머병에 효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의 동물실험 연구결과에 의하면 강황을 먹인 쥐는 보통 먹이를 먹은 쥐보다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인 증상이 50%밖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. 강황을 먹인 쥐는 또 보통 먹이를 먹은 쥐에 비해 미로를 이용한 기억력테스트에서도 훨씬 뛰어난 기억력을 보여주어 알츠하이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.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의 65세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1%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이 추측에 더욱 신빙성을 안겨주고 있습니다. ▣ 다발성 골수종, 결장암 예방 등 항암 효과 미국 텍사스대학에서는 "쿠르쿠민이 다발성 골수종 암세포의 증식을 차단하고 남아 있는 암세포를 소멸하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에서 밝혀졌다"고 발표했습니다. "쿠르쿠민이 세포 내 신호전달 인자의 활동을 차단하는 것으로 보인다"면서 "다발성 골수종 세포 샘플에 쿠르쿠민을 투여하자 악성세포가 더 이상 증식하지 않았으며 남아있던 암 세포는 모두 죽었다"고 보고했습니다. 영국 레스터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, 아시아계 주민이 전체인구의 20%를 차지하는 레스터시에서 결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, 아시아계는 단 2명에 불과했습니다. 이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잘 먹는 카레 속에 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추정 보고했습니다. ▣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기자 카레는 보통 양파, 당근, 고기 등을 볶은 후 물을 붓고 카레를 물에 개어 섞어 끓인 카레라이스로 많이 요리해서 먹습니다. 요즘에는 다양한 퓨전요리도 많이 개발되고, 카레 전문점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서 돈가스카레, 치킨카레, 카레볶음밥, 카레 떡볶이, 춘권의 일종인 카레사모사 등 다양한 메뉴를 맛 볼 수 있습니다. 그 외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김치전에 카레가루를 조금 넣어서 부치면 향긋한 향이 독특한 맛을 더해 줍니다.